설거지를 마친 그릇은 물기가 조금 남아 있어도 깨끗하게 씻었으니 그대로 찬장에 넣어도 괜찮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접시와 그릇을 겹쳐 놓으면 서로 맞닿은 부분의 물기가 잘 마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컵 바닥이나 깊은 그릇의 가장자리처럼 물방울이 남기 쉬운 곳은 정리하기 전에 한 번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릇을 겹쳐 놓으면 물기가 오래 남을 수 있습니다
설거지를 끝내고 그릇을 건조대에 올려두면 대부분의 물은 아래로 흘러내립니다. 하지만 그릇을 너무 촘촘하게 놓거나 물기가 남은 상태에서 포개면 공기가 닿지 않는 부분이 생깁니다.
이런 상태로 찬장에 넣으면 남은 물기가 선반이나 다른 그릇에 묻을 수 있습니다. 습기가 오래 머무는 환경은 위생적으로 관리하기에도 좋지 않습니다.
그릇 바닥의 굽도 살펴보세요
밥그릇이나 국그릇의 바닥에는 둥글게 튀어나온 굽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릇을 엎어 말릴 때 이 부분에 물이 고이기도 합니다.
겉면이 말랐더라도 바닥 굽에 물방울이 남아 있다면 조금 더 건조한 뒤 정리하는 편이 좋습니다.
컵과 물병은 안쪽이 마르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일반적인 컵은 입구가 넓어 비교적 쉽게 건조할 수 있지만, 물병처럼 입구가 좁고 깊은 용기는 내부에 물기가 오래 남기도 합니다.
컵을 엎어 놓을 때는 입구가 바닥에 완전히 밀착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물은 빠지더라도 공기가 통하지 않으면 안쪽이 마르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병 뚜껑은 따로 말리는 편이 좋습니다
물병은 본체뿐 아니라 뚜껑과 고무 패킹에도 물기가 남을 수 있습니다.
분리할 수 있는 부품은 제품의 관리 안내에 따라 세척하고, 각각 충분히 건조한 뒤 조립합니다. 내부가 젖어 있는 상태로 뚜껑을 닫아 보관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기를 닦는 행주도 깨끗해야 합니다
그릇을 빨리 정리하려고 행주로 물기를 닦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행주 자체가 깨끗하고 건조한 상태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식탁이나 싱크대 주변을 닦던 행주를 그대로 식기의 물기를 제거하는 데 사용하면 오염물이 옮겨질 수 있습니다.
물기를 닦아야 한다면 식기용으로 구분한 깨끗한 천을 사용하고, 사용한 천은 세탁한 뒤 충분히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찬장 안쪽도 가끔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식기를 건조하는 것만큼 보관 장소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찬장 안에는 그릇을 넣고 꺼내는 과정에서 먼지나 작은 부스러기가 쌓일 수 있습니다. 선반을 닦았다면 물기가 완전히 마른 다음 식기를 정리합니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그릇은 보관 상태를 확인합니다
손님이 방문할 때만 꺼내는 그릇이나 계절에 따라 사용하는 식기는 찬장에 오랫동안 놓여 있기도 합니다.
이런 그릇은 다시 사용하기 전에 먼지나 오염이 없는지 살펴보고, 필요하면 세척한 뒤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거지 후 정리하는 순서를 정해 두면 편리합니다
설거지를 마친 뒤 바로 모든 그릇을 찬장에 넣기보다는, 건조대에서 물기가 충분히 빠지도록 기다리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그릇을 겹쳐 놓기 전에는 바닥과 가장자리를 살펴보고, 물병이나 뚜껑처럼 건조가 느린 물건은 조금 더 시간을 두어 말립니다.
식기 건조대의 받침대에도 물이 계속 고이지 않도록 비워 주고, 필요한 때에는 세척해 사용하면 됩니다.
식기를 보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특별한 건조 도구를 사용하는 일이 아니라, 씻은 그릇과 보관 공간에 물기가 오래 남지 않도록 살펴보는 일입니다.